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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건강검진을 받았다.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받아보라는 검진 결과를 받고
12월에 집 근처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이곳이 난임전문 산부인과인줄은 한참 후에야 알게 되었다.
집 근처에서 가장 큰 산부인과라서 아무 생각없이 방문했고
여자 선생님을 찾아 아무 생각없이 접수했다.
산부인과는 30살 되어서 처음 가본..ㅎㅎ
초음파 결과는 정상이었지만,
산부인과 의사선생님께서 이상한 소리를 한다.
'흠... 나이에 비해서 난자가 별로 없어 보여요. amh*검사 받아보실래요?'
'그게 뭐죠???'
'난소나이를 알 수 있어요~ 나가셔서 피 뽑으시고 다음 주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진료실 나가서 피를 뽑고
일주일 뒤 산부인과에 다시 방문했다.
'흠... amh가 0.8밖에 안 되네요. 결혼 하셨나요?'
'네?'
'결혼하셔서 다행이네요. 6개월 동안 자연임신 시도해보시고 안되면 꼭 오셔야 해요'
'네?'
'난소 나이가 40대세요. 아직 나이가 어리니깐 임신이 안되는 건 아니에요.'
'네?'
그리고 진료실을 나가
집에 도착하여 하염없이 울었다.
내가 난저라니????!!!
*amh : AMH(항뮬러관호르몬)는 여성의 난소 기능과 생식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난소 / 난포 헷갈려요ㅠㅜ 기억력에 의지하여 쓰다보니 의학적 용어가 틀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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